오늘밤에 문득

[스크랩] 悲歌-혜은이(오늘밤에 문득)

토미할아버지 2011. 6. 18. 17:27

 <당신은 모르실거야>(1975) 얼마나 사랑했는지

세월이 흘러가면 그때서 뉘우칠거야...

혜성처럼 혜은이라는 여자가 이 노래를 들고 나타났다.

 

 


 사춘기 시절 연예인을 좋아하는게 조금 유치한 일이라 느껴져서

주위에 말하지 않았지만 나는 혜은이를 좋아했다.

<진짜진짜 좋아해>(1977)라는 그의 노래처럼 진짜 진짜 좋아했다.

노래가 히트쳐서 이덕화와 임예진이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도 있었는데

영화관에 가서 본 기억이 난다.이덕화는 체육선생님 임예진은 배구선수인 여고생...

<당신만을 사랑해>(1977)까지는 정말 내 마음에 쏘옥 드는 노래를 불렀다.

<감수광>(1978)부터 조금 나의 취향에서 벗어나는 듯 하더니

<제3한강교><새벽비>(1979)에서 완전히 다른 쪽으로 가버렸다.

<옛사랑의 돌담길>(1980)으로 잠시 나의 취향으로 돌아오는가 하더니

<열정><파란나라>(1985)로 다시 떠났다.

 

이렇듯 나의 취향이라기보다 유행의 흐름에 따라 발라드와 디스코 혹은 댄스를

왔다갔다 하던 혜은이가 1989년 그녀의 실질적인 마지막 히트곡을 내놓게된다.

오늘밤에 문득 듣고싶은 이 노래 <비가>가 바로 그 노래다.

 

슬픈 노래...

내가 좋아하던 그 가냘픈 소녀의 모습에서 완벽히 뚱뚱한 아줌마의 모습으로

돌아온 혜은이가 부르는 노래는 정말 슬프다.

몇년전에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마주친 혜은이는 사춘기시절 꿈속에서 가끔

그리던 그 여인이 아니었다.

20cm 가까운 굽높은 샌들에 민소매 옆으로 보이는 팔뚝은 너무나 두터워

감수성 예민하던 10대시절 내가 동경하던 연예인을 눈앞에서

본 그 순간 실망 그 자체였다.

요즘도 <7080콘서트>같은 프로에 출연하는 혜은이를 보노라면 예전 팬들의 최소한의

환상이라도 깨지지않게 다이어트 좀 하고 나오면 어떨까란 생각을 하게된다. (혜은이 1956- )

 

  세월이 흘러도 이름 석자가 팬들의 마음속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제발...

 

첨부터 뚱뚱했던 이은하는 첨부터 깨질 환상이 없었으니까...

 

 

비가(悲歌) - 혜은이

사랑하는 사람의
그 이름을 끝내 부르지 못해
그리움 하나로 잊혀져 가는 네 이름 석자
등을 돌려 내게서 등돌려 가는 사람이여
그래, 말없이 떠나라 다신 돌아오지 말아라
바람에 스치우는 그대 그리운 맘 이젠 잊으리라
노을 한자락 에도 떨어지는 이 눈물은 씻어지 리라
살다 살다 외로워질 때 나보다 더 그대 외로울 때
그땐 그리워 지리라  잊혀진 내이름 석자

바람에 스치우는 그대 그리운 말 이젠 잊으리라
노을 한 자락에도 떨어지는 이 눈물을 씻어지리라

살다 살다 외로워질 때 나보다 더 그대 외로울 때

그때 그리워지리라 잊혀진 내 이름 석자

 


 

 

출처 : 큰바위 사랑 - 임태희 팬카페
글쓴이 : 담이아빠 원글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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